슬기로운 문화생활

전주 학부모 에스테틱 신상, 공개사과, 기자회견과 나의 생각

sulkiroun 2024. 11. 14. 08:00

 

최근 PD수첩에 방송된 '아무도 그 학부모를 막을 수 없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일명 전주 학부모로 불리는 이들은 과도한 악성민원 함으로써, 해당 반 담임교사가 휴직, 등으로 수차례 변경되어, 해당 반은 정상적인 수업진행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같은 반 다른 학생의 학부모들은 매우 불편함을 겪고 있다.
민원인은 2명으로 M초등학교 5학년 한반에서 2명의 학부모 악성민원으로 정상적인 수업이 안된다고 한다.
2명은 각각 1명은 에스테틱 운영하며, 1명은 전주비전대 간호학과 교수라고 한다.
이 사건과 연관하여 방송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전주 학부모 에스테틱'으로 수천통의 전화를 걸어 업무가 안될 정도라 한다. 해당 점주는 현재 화장품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는데, 그 사실을 속속들이 확인한 네티즌들은 온라인 게시판 QnA 게시판에 많은 글들을 남기고 있다.

 

 

 A, B 학부모의 2024년 학교 연락건수

 

 

구분 A학부모 B학부모
발신전화 113 61
홈페이지 게시글 11 15
하이톡 65 87
189 163

 

PD수첩에서 파악한 횟수이다. 상식적으로 정상적인 민원 수준을 넘어 섰다고 본다. 심지어 민원의 내용 중에, 수학여행 중 놀이기구에 웨이팅하고 있는데, 학생이 목이 마른데 생수를 안챙겨줬다고, 인솔감독 교감선생님께 엄청난 민원을 했다고 한다.

 

 

 

 
 

 

 

전주 에스테틱에 대해 알아보자.

 

현재 해당 업주는 에스테틱과 더불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온라인 쇼핑몰 페이지에는 해당 네이버 스토어의 메인에는 '전북교육신문 검색', '레드카드 검색', '사이버 수사 의뢰' 등의 문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전주 학부모 중 1명이 운영하는 사이트는 맞는 것 같다.

현재 해당 쇼핑몰의 재미있는 글로는 '이 제품사용하면 얼굴이 두꺼워져서 철판 깐 것처럼 건강해진다는데 사실인가요?' 이런 문의들이 있다.

방송내용을 봤을 대, 충분히 비난 받을 만한 사유이나, 과도한 비난 등으로 법률적 책임을 묻게되는 일은 없도록 주의해야 될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사건과 무관한 사람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될 것이다.

해당 학부모 당사자도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침착하게 대응하고, 필요시 기자회견, 기자 인터뷰에 응하여, 불확실한 정보가 확산되어 피해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될 것이다. 차라리 사실이 맞다면, 기자회견 인터뷰를 통해 빠른 사과입장을 전달하고 마무리 지어야 할 것이다.

 

 

전북교육신문 레드카드가 뭔가?

 

사실 관련 내용을 찾아봐도 무슨 의도로 적어둔지는 알 수가 없었다.

 

 

 

 
 
 
 
교권 침해에 대한 해결방안은?
 

현재 교권이 붕괴된다는 뉴스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 어머니와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80년대 생인 내가 학교다니던 시절, 교사로부터 체벌은 금지되는 것이 아니었으며, 교사의 감정에 따라 누가봐도 비정상적인 체벌이 이뤄진 경우가 많았다. 학창시절 딱지치기를 아침에 학교에서 한 적이 있었고, 그것을 본 다른 반 선생님이 담임선생님에게 얘기하면서, 학생들을 걷지도 못할정도로 종아리, 허벅지, 발바닥을 수십차레 몽둥이로 때린 경험,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아무 것도 아닌 장난을 본 담임이 30분동안 원산폭격 시킨 경험들이 그런 것이다.
원산폭격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5분만 지나도 눈물, 콧물, 침물이 다 나온다. 10살짜리가 얼마나 큰 잘못을 했다고 원산폭격을 해야 됐을까? 나의 학창시절, 촌지를 준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담임들이 대놓고 차별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였다. 상장, 성적을 낮게 주는 것도 부지기수였다. 그냥 당연한 것이었다.
(초등학교 때 6명의 담임 중 4명이 정말 쓰레기였다.30년이 지났지만 그 사람들 얼굴이 잊혀지지 않는다.)

고등학교 때는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에게, 자기손에 가래침을 뱉고 '무스'라면서 발라주는 선생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도 그런 기억은 트라우마 까지는 아니지만 잊혀지지 않는다. 그저 나에게는 초등학교 때 50대 넘은 선생들은 학부모 촌지나 밝히는 쓰레기들이었다. 그래도 40대 선생님들은 애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대해주셨다.

미안하게도 그 당시 교사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은 학생들이 학부모가 된 시절이기 때문에, 갑을관계가 바뀐 지금 이런 사태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 같다. 물론 이런 학부모들이 절대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교육계 차원에서도 그 당시 교사들의 부당한 행동과 체벌 등에 대해서는 자성의 자세를 지녀야 된다.